2017년 7월 24일 월요일

한국,한국 문화 소개, 한국인의 환갑 잔치, 회갑



지난 주말은 온 가족들이 모여 60회 환갑축하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여름에 회갑을 맞이하는 사람이 저를 포함하여 세 명이나 되어 합동 환갑잔치를 열었습니다.
베이비 부머 세대의 전성기 입니다.
그 동안은 인식적으로만 머리로만 회갑의 의미를 각인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는데 이번에는 케익 숫자 촛불을 키며 60이라는 생일 촛불을 보니 감회가 조금은 남달랐습니다.
머리로 인식하는  것과 실제로 눈으로 체험하는 것은 차이가 다를 수도 잇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아아!
이제 젊음은 완전히 내 곁에서 사라졌습니다..
나의 님은 바람 속으로 무심하게 사라졌지만
아직 나는 나의 님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인생은 ‘60대부터라고 하는데
어느 노학자는 60대와 70대가 인생의 절정기요 황금기라고 역설하고 있는데
지난 날들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 나타날 새 나날들을 상상하며 그려봅니다.
하늘을 향해
대지를 굽어보며
두 팔을  활짝 벌려
수평선을 그어 봅니다.
영영 역사 속으로 과거 속으로 사라져간 한 평생
함께 뒤따라 오는 새로운 두 평생
어릴 적 꿈과
젊은 날들의 방황과 좌절이
학문이 되어
하늘을 비상하며
진흙탕을 뒹굽니다.
이제 남아 있는 것들은 쓸쓸하고 황량한 평정심뿐이지만
그래도 새로운 나날들을 반겨봅니다.
어서 와
나의 두 번 째 삶
두 세상
두 평생
친하게  지내자꾸나
싸우지 말고
연연해 하지 말고
지루해 하거나 지치지 말고
번민하거나 갈등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그리고
울지 말고
쉽게
재미있게
의미 있게
남은 여생을 승화시켜 보자
신명의 탈을 쓰고 환희의 탈춤을 추며
경기고 인생을
심연 속으로 다시 부활시켜
완성의 세계로 들어가자꾸나
상식과 전통 그리고 관행에서 일탈하여
보편과 다양성과 통합의 세계로 여행을 다녀 보자.
얼마나 남아 있을까
얼마 남은들 어떠하리
그저 성은에 감읍(感泣) 함으로써
맞이하면 되지.
오늘도
별이 뜬다.
새로운 두 평생도
힘차게
날개 짓을
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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