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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날 거룩한 주일 오늘은 특별히 아내가 귀한 취임행사가 있어 모처럼 차를 가지를 교회로 출근합니다 겨울 나무가지위에 핀 아름다운

서리 눈꽃이 우리 온 가족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임진강에서 풍겨나오는 겨울의 차가운 정경이 살포시 우리 곁으로 다가와 노크하며 새해 인사를 건넵니다 황금돼지 새해에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복많이받으라고 건강하라고 안전하라고 평강과 충만이 넘치는 삶을 살라고 입춘대길이 얼마 안 남았다고 겨울과 함께 삶을 벗하라고 소근댑니다 아스라한 안개의 임진강 자유로의 열병식이 참으로 멋진 자연의 선물이네요 안타깝게도 옥의 티라면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극성으로 인해 온통 아름다운 산하가 회색 빛으로 도배를 한듯하며 서울로 가까이 진입할수록 잿빛으로 색채가 강해집니다 문명의 저주 고대인들은 신이 인간을 창조하고 나서 심히 보기에 좋았더라고 생각했지만 현대기계문명은 인류는 신이 만든 가장 큰 실패작으로 보기에 심히 불쾌하다고 개작을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이 절로 자아납니다 미세먼지 한강을 바라보며 따듯한 개구리의 운명을 생각합니다 뜨거운 물에 개구리를 집어넣으면 금방 빠져나와 살 수 있지만 따뜻한 물에 집어넣고 불을 계속 가하면 죽어버린다는 개구리 운명이 우리 인류의 물질문명과 닮아도 너무 닮아 있는 것 같아 불길합니다 아 가이아 지구어머니 굽어살피소서 통촉하소서 이런 초라한 기계문명이 우리의 축복 인줄로 착각한 우리의 무지를 넓게 이해하시고 관용을 베푸사 자비를 허락하소서 자식과 손자와 후손들을 위해 빌고 비나니 저주를 걷우시고 우리에게 지혜의 빛을 보내시고 협력과 대안적 창의성을 보내주소서 오오 대지의 신 가이아여